참고인 출석요구서를 받았을 때 — 당신이 선 자리부터 읽어라
우편함의 봉투에는 한 수사기관의 직인이 찍혀 있었다. ‘출석요구서‘라는 제목 아래 J씨의 이름이 있었고, 신분란에는 ‘참고인‘ 세 글자가 적혀 있었다. 참고인 출석요구서였다. 사건 요지는 두 줄 — 몇 해 전 동업자의 자금이 잠시 J씨의 계좌를 거쳐 간 거래에 관한 것이라는 정도였다. 피의자라는 말은 없었다. 그렇다고 안심하라는 말도 없었다. J씨는 그 종이를 몇 번이고 다시 읽었다. 자신이 … 더 읽기