참고인이 피의자로 바뀌는 순간 — 조사실에서 읽어야 할 전조 3가지
조사는 30분쯤 매끄럽게 흘러갔다. J씨가 2주 동안 정리해 둔 타임라인 덕에, 돈의 흐름을 묻는 질문엔 막힘이 없었다. 그런데 어느 순간, 수사관의 질문이 미묘하게 방향을 틀었다. “그런데… J씨도 이 돈이 어디에 쓰이는지 어느 정도는 아셨던 거 아닙니까?” 사건을 ‘아는 사람’에게 묻던 질문이, 책임을 ‘진 사람’에게 묻는 질문으로 바뀐 순간이었다. 나, 이강민은 이 순간을 “신분 전환의 전조“라고 … 더 읽기